인천 강화군 길상면 강화동로 23-16
매일 10:30 - 21:00
주차 가능 / 단체석 구비
안녕하세요!
SEEKMOOL의 일곱 번째 게시물
부모님의 까다로운 취향에 지친 분들께 소개합니다. 가족, 커플, 친구들과 근교 여행으로 강화도, 교동도를 갔을 때 미리 알아두면 칭찬받을 수 있는 封堂(봉할 봉/집 당)봉당 입니다.
외관만 봐도 어떤 분위기의 카페겠구나 알 수 있겠죠? 작은 마당과 곳곳의 작품, 소품들이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요. 다음날이면 봉당에서 찍은 사진이 엄마의 프사로 변경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황색 기와(?)에 하얀 조약돌로 채워진 마당도 너무 매력적이지만 진정한 봉당의 매력은 내부입니다.
전체적인 내부 전경이고 4인용 테이블이 4개, 2인용 테이블 2개, 그리고 좌석방이 2개, 단체방(10석)이 있습니다. 저희는 토요일에 갔는데 주차도 가능했고 카페에는 두 팀정도 있어서 좌석방에 들어가서 즐길 수 있었어요. 한옥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저를 설레게 하지만 안에 들어가 보고 주변을 둘러보면 하나하나 섬세하게 모든 것을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봉당을 운영하시는 분이 얼마나 이 카페를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전 소품, 고가구들부터 70~80년대의 제법 최근의 소품들까지 볼 수 있어요. 소품이 많아서 자칫 관리가 소홀해지거나 분위기와 맞지 않게 너무 과해질 수 있는데 이렇게 어우러지게 인테리어를 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제가 갔을 땐 멋쟁이 할머니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나이가 들어 친구들과 커피 한잔하는 여유가 정말 좋아 보였어요.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케이크나 도지마롤같은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무지개 케이크와 도지마롤, 시그니처인 쑥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추차를 주문했습니다. 봉당은 지인이 쑥라떼를 추천해 줘서 가게 되었는데요. 녹차라떼는 많아도 쑥라떼는 찾기 힘들잖아요. 봉당 쑥라떼 정말 진하고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당고는 쑥 라떼에 넣어서 먹으라고 알려주셨는데 당고는 그냥 당고예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은 귀엽게 곰돌이 얼음으로 주셨어요. 소녀 같으신 두 분께서 주문을 받으셨는데 그 감성이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곳곳에 숨겨진 소품들을 찾는 재미도 있고 저에게는 약간 생소한 물건들의 이야기를 부모님께 듣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오늘 봉당의 말미를 장식할 사진은 마당에 있는 작은 정원이에요. 오래된 소품들이지만 정성스럽게 가꿔 반짝반짝하고 더욱 고귀해 보이도록 만드는 봉당의 주인분들이 존경스러웠어요. 오래된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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