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No.1
일생에 한 번 내 집을 고친다면 │ 오아시스
기회가 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사는 공간을 직접 디자인해보면 좋겠다.
어떤 집이 편안한지, 어떤 집이 아름다운지 고민하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내 공간에 대한 집착은 아마 싸이월드가 활발했었던 초등학교 때부터가 아닌가 싶다. 컴퓨터에 있는 가상의 내 공간을 어떻게 하면 돋보일지 내 마음에 들지 고민했었다. 제일 첫 번째로 나를 타나내는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직 독립을 하지 못했고 여전히 나만의 공간에 대해서 갈증하고 있다. 내 취미 중 하나는 미래의 공간을 꿈꾸며 인테리어 소스들을 모으는 것인데 재미있게도 그 당시의 감정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모으는 이미지도 달라지는 것 같다. 이전에는 좀 더 개성 있고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꿈꿨다면 요새 집 정리를 하게 되면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간다. 이 책은 아래 이미지처럼 미니멀 인테리어에 더 가깝지만 다양한 인테리어에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팁들은 굉장히 많지만 기억에 남는 한 가지 팁을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무몰딩 시공이다. 몰딩이란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바로 천장 테두리에 둘러져 있는 마감재인데 벽과 천장 사이의 이음매를 깔끔하게 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셀프로 몰딩을 벽지와 같은 색으로 칠하는 추세이다.(옛날 집을 상징하는 유명한 체리 몰딩이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아시스는 무몰딩이라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거슬리는 몰딩을 아예 없애버리는 방법이다. 몰딩이 없어지면서 공간이 깔끔해지고 적지만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들면서 더 넓고 확 틔여보이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꼼꼼한 시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흠이다. 나는 사진을 촬영할 때나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수직 수평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무몰딩으로 수직 수평의 완성이 된다. 가로 선과 세로 선의 군더더기 없는 만남이 황홀하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너무 중요한 팁을 얻은 것 같아 오아시스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명품과 일반의 차이를 말할 때 디테일의 차이라고들 한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마감, 재질, 라인 등 1cm의 차이가 큰 디테일을 만들어낸다. 인테리어도 동일하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고 그 디테일로 인해서 만족감을 주느냐 거슬리냐의 차이가 된다. 이 책에서도 디테일을 중요하게 다룬다. 단 1cm의 차이로 공간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책의 18p 장 제목이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관심 있는 만큼 보이고 배운 만큼 더 보인다. 디자인 평론가 중 한 분의 말을 빌리자면 자식이 미술을 배우기를 원한다면 미술 학원에 보낼 것이 아니라 집 안에 좋은 그릇을 하나 구매를 하라고 한다. 알게 모르게 좋은 것을 많이 보고 경험하면 안목이 높아지게 되어있다. 여기서 플러스로 나의 취향이 무엇인지도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책 리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공간을 꿈꾸고 있거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있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막연하게 이쁜 집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오아시스(김혜정) 님의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도 많은 도움이 되어 링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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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yoasishome/?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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